평론 및 리뷰
 
 
 
<풍경이 된 몸_바디 스케이프>

 

<풍경이 된 몸_Body Scape>는 경기문화재단 중견작가 작품 제작지원을 받아 경기도 미술관에서 전시한 작품으로 경기도 안성시 미양면 계륵리 산 24번지에 있는 배나무 과수원과 솟아오른 무연고 무덤들을 3년 동안 촬영하였다. 이곳은 한 농부가 평생 산을 조금씩 깎아내고 개간하여 배나무를 심은 과수원이다. 농부는 개간 과정에서 산속에 있는 무연고 무덤들을 그대로 남겨 두었고 이 무덤들은 50여 년의 세월을 지나면서 과수원 속에 작은 산이 있는 모습으로 보여지게 되었다. <풍경의 가장자리> 작업을 해오면서 다양한 무연고 무덤을 보게 되었지만 안성에서 발견된 배나무 과수원 속에 있는 무연고 무덤의 이미지들은 무덤의 형상을 벗어나 낯설고 그로테스크한 이미지였다. 무덤들은 계절의 변화에 따라 마치 움막 집처럼 보이기도 하고 혹은 작은 동산처럼 보이기도 하였다. 그리고 이곳은 고라니가 몸을 숨기는 은신처였다. 세 번의 시절를 겪었지만 항상 이곳은 예상했던 풍경의 모습은 보여주지 않았다. 그 이유는 이곳은 자연의 섭리대로 변하는 풍경이 아니라 한 인간이 평생 순수한 삶을 영위한 시간의 과정과 노고가 만들어진 풍경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본인은 <풍경의 가장자리> 작업과 달리 지속적인 시간성과 다양한 시점을 표현할 수 있는 매체 드론, 오스모, 디에스엘알, 달리 등을 이용하여 총체적이고 거시적으로 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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